세민 주지 스님 “조계사 찾는 외국인에 한국불교 알릴것”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8분


“조계사에 등록된 신도는 2만5000여 가구에 10만여 명이고, 매월 초하루 법회 참석자는 5000명이 넘습니다. 인근 인사동, 경복궁과 함께 문화벨트가 형성되면서 조계사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도 하루 500명이 넘습니다. 조계사를 찾는 신도와 외국인들이 한국의 불교문화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불교 조계종의 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주지 세민(69·사진) 스님이 2일 낮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 세민 스님은 총무원장 지관(77) 스님의 맏상좌다.

해인사 주지를 지낸 뒤 지난해 6월 조계사 주지로 취임한 세민 스님은 24시간 개방된 대웅전에서 각종 법회를 활성화해 조계사를 기도와 염불이 끊이지 않는 도량으로 만들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시민선원을 개원해 신도들의 참선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조계사는 창건 100주년을 맞는 2010년 6월 완공 목표로 대웅전 앞에 있는 7층 석탑을 대신할 팔각 10층 부처님 사리탑과 조계종 역사를 담을 사적비 건립, 주변의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민 스님은 “새 사리탑이 도심 사찰의 면모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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