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스포츠 이벤트 어떤걸 볼까? 이태현 복귀! 바스켓 전쟁! 박지성 출격!

  • 입력 2009년 1월 23일 08시 08분


설 연휴 동안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거나, TV로 빅 매치를 시청하는 일도 설 연휴의 포근한 휴식에는 안성맞춤일 듯. 올해 설 연휴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살펴본다.

○점입가경 순위 다툼, 프로농구·프로배구

중반을 넘어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명절에도 아랑곳없이 백병전을 방불케 하는 순위 경쟁을 계속한다.

올해 여자프로농구는 설 특별휴가에 들어가지만 남자프로농구와 남녀프로배구는 변함없이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의 판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남자프로농구는 24-27일 나흘간 모두 10경기를 치르는데 그 중 24일 모비스-LG전, 25일 KT&G-동부전, 26일 모비스-KCC전, 27일 삼성-KT&G전이 관심을 모은다.

5할 승률을 넘긴 상위 6개 팀간 일전이라 전체 판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프로배구는 설 연휴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4라운드 중립경기를 펼친다.

빅매치로는 남자부 2·3위간 맞대결인 24일 삼성화재-대한항공전, 흥행보증수표격인 26일 삼성화재-현대캐피탈전을 꼽을 수 있다.

또 다음 시즌부터 정식으로 참여하는 남자프로배구 우리캐피탈이 24일 오전 11시30분 현대캐피탈, 25일 오후 4시 신협상무와 시범경기를 펼친다.

○설 단골 이벤트, 민속씨름

씨름은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전통 스포츠. 올해 설에도 전국 18개 실업팀에서 10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2009설날통합장사대회가 26-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6일에는 90kg 이하의 백마·거상 통합장사전, 27일에는 90.1kg 이상의 백호·청룡 통합장사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종격투기로 ‘외도’를 했던 ‘왕년의 천하장사’ 이태현(33)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씨름 팬들의 눈길을 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KBS 1TV에서 이틀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프리미엄 해외 이벤트, 호주오픈 테니스

설 연휴 해외에서 열리는 빅 이벤트로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돋보인다. 한창 여름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남반구의 호주 멜버른에서 19일(한국시간) 개막한 호주오픈은 설 연휴 중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라 올해 세계 테니스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유럽축구도 주말을 맞아 FA컵 또는 리그컵 열전을 이어간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2시15분 토트넘, 김두현(27)의 웨스트브롬위치는 25일 0시 번리와 각각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프랑스 르샹피오나의 박주영(24·AS모나코)도 26일 오전 4시45분 니스와의 프랑스컵 32강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은 26일 우승자를 탄생시킨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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