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상고사실 신설”

  • 입력 2009년 1월 15일 03시 01분


작년 12월 개편한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실.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작년 12월 개편한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실.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 신년 간담… 이집트-잉카 등 해외문명전도

올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의 모습이 대폭 바뀐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9년 상고사 관련 전시실을 신설하고 초기철기실은 고조선 관련 유물을 반영해 개편할 예정”이라며 “통일신라실과 발해실의 유물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지난해 12월 고구려실을 성곽, 무덤, 고분벽화, 영토 확장 등의 주제로 개편한 바 있다. 최 관장은 “상설전시관의 구성을 시대 흐름에 따라 재편해 고려실을 신설하고 2010년에는 조선실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문명전도 잇따라 열린다. 박물관은 4월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 유적 232점을 전시하는 ‘이집트 문명전’, 12월 페루국립박물관 등 6개 페루 박물관 소장품 300여 점을 전시하는 ‘잉카 문명전’을 연다.

1909년 창경궁 제실박물관이 공개된 것을 기점으로 올해 한국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는 5월 22∼24일 국제학술대회, 10월 100주년 특별전에 이어 11월 세계 각국 박물관장 국제포럼과 한국 박물관 대축전이 이어진다. 최 관장은 한국 박물관을 상징하는 ‘청자기와 정자’를 11월 박물관 내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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