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섬관리자 급구! 하는일:놀기, 월급:2천3백만원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월 13일 23시 28분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산호초를 공짜로 즐기는 것으로 모자라 한 달에 2000만원까지 벌 수 있는 ‘꿈의 직장’이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두 귀가 쫑긋 섰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은 최근 해밀톤 아일랜드의 관리자를 뽑는다는 이색 광고를 냈다.

해밀톤 아일랜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볼 50곳’중 2위에 선정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위치한 섬.

말은 ‘섬 관리자’이지만 하는 일은 ‘휴양’이다. ‘섬 관리자’의 업무는 6성급 리조트의 고급 스파 체험하기.

스노클링과 등산도 의무사항이다. 물고기에게 먹이 주기와 수영장 관리도 ‘섬 관리자’의 몫으로 수영장 관리는 물 위에 떠있는 나뭇잎을 건져내는 정도라고 한다.

본인이 굳이 원한다면 세스나기를 타고 우편물을 배송해도 된다. 단, 이 모든 경험을 매주 한 번 이상 영상 일기로 꾸며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려야 한다.

지원자격은 영어에 능통하고 도전정신이 강한 18세 이상자. 학력제한은 없다. 이 광고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우리나라 등 18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한다.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섬 관리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1분 안팎의 동영상에 담아 공식 홈페이지(http://www.islandreefjob.com/)에 올리면 된다. 동영상은 영어로 제작해야 한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퀸즈랜드 관광청과 계약하게 되며 총 급여로 15만 호주달러(약 1억4천만원)를 받는다.

계약기간 동안 방 세 개짜리 집을 제공받으며 교통편도 모두 무료라고 한다. 또한 친구나 파트너 1명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체 저 행운을 잡는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뽑아주기만 하면 진짜 열심히 놀 자신 있는데’라며 벌써부터 흥분한 눈치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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