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주관사인 본햄스앤드버터필드 측에 따르면 조선 청화백자로는 사상 최고가격이다.
경매는 시작하자마자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전화로 경매에 참가한 아시아인에게 최종 낙찰됐다.
1800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자기는 높이가 40cm가량으로, 신선이 소나무 아래에서 호랑이의 꼬리를 잡고 있는 민화풍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자기는 보스턴 명문가 출신 피스크 워런 씨 부부가 1890년대 동아시아를 방문했을 때 구입한 것으로 후손들에게 전해지다 8월 한 감정행사에 출품돼 공개됐다.
청화백자 기존 최고가는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08만 달러에 팔린 15세기 청화백자.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