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전 조선 청화백자 美경매 사상최고가 57억원에 낙찰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2시 58분


사진 출처 본햄스앤드버터필드 홈페이지
사진 출처 본햄스앤드버터필드 홈페이지
약 200년 전의 조선 청화백자(사진) 한 점이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418만4000달러(약 57억6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 주관사인 본햄스앤드버터필드 측에 따르면 조선 청화백자로는 사상 최고가격이다.

경매는 시작하자마자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전화로 경매에 참가한 아시아인에게 최종 낙찰됐다.

1800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자기는 높이가 40cm가량으로, 신선이 소나무 아래에서 호랑이의 꼬리를 잡고 있는 민화풍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자기는 보스턴 명문가 출신 피스크 워런 씨 부부가 1890년대 동아시아를 방문했을 때 구입한 것으로 후손들에게 전해지다 8월 한 감정행사에 출품돼 공개됐다.

청화백자 기존 최고가는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08만 달러에 팔린 15세기 청화백자.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