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 유포 용의자, 사망 전 최진실에게 전화로 용서 구해

  • 입력 2008년 10월 2일 14시 27분


‘무심코 던진 돌에 결국 개구리가 맞아 죽었다?!’

최진실 악성 루머 퍼뜨린 용의자가 최진실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를 빌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그러나 2일 사망한 최진실이 ‘안재환의 사채 중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다’라는 악성루머 때문에 매우 괴로워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실의 최측근에 따르면 루머를 퍼뜨린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입건돼 수사를 증권사 20대 여직원은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 이후 최진실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최진실이 악성루머의 폐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수사과 측은 “용의자는 경찰 수사에서 자신이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으며, 루머가 적힌 글을 메일로 보낸 또 다른 직원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라며 “최진실 사망 사건이 비관 자살에 무게가 실린 만큼 용의자에 대한 수사는 최진실의 사망과 연관해서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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