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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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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이곳에선 고산금 씨의 ‘만해 한용운 연구’전이 열린다. 고 씨는 글이나 신문 기사, 시 등을 인공 구슬처럼 해독 불가능한 오브제로 대체해 보여주는 작가. 이번 전시에선 만해가 살았던 성북동 심우장을 21세기의 카페 안으로 전이 또는 확장하는 설치작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스테인리스 구슬은 ‘님의 침묵’의 텍스트를 기호화한 작업이다. 동아일보 옛 신문에서 ‘여성의 자각이 인류해방요소’라는 만해의 글을 따로 분리한 뒤, 다시 이 글을 작가가 코바늘로 뜨개질해 보여주는 작업도 흥미롭다. 02-745-9731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