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두둑한데, 20만원짜리 ‘신의 물방울’ 쏠까?

  • 입력 2008년 9월 6일 08시 13분


와인 세트가 명절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올 추석에도 와인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더할 나위 잘 전달할 수 있는 와인 선물 세트.

예산과 목적에 맞는 선택법을 소개한다.

○ 부담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지 디켄터가 유럽 최고의 와이너리로 선정한 스페인 또레스의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인기가 많은 와인 아트리움과 그랑 코로나스로 구성된 세트(5만5000원)가 제격이다.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과 독특한 풍미가 일품이다. 트리오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로 구성된 ‘트리오 세트’(6만4000원)도 추천한다. 칠레 콘차이토로 사의 환상적인 블렌딩을 경험할 수 있다. 발디비에소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로 구성된 세트(3만4000원)는 초보자나 여성들에게 선물하기 괜찮은 아이템이다.

○ ‘신의 물방울’ 와인을 선물하고 싶다면

11권에 등장해 유명해진 이기갈의 지공다스 루즈와 샤또네프뒤빠쁘로 구성된 신동와인의 세트(18만원)를 권한다. 이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 지역의 와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와이너리다. 13권에 등장한 그라벨로와 마크 헤브랑 블랑 드 블랑으로 구성된 두산주류BG의 세트(20만원)도 있다. 한국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소개됐다.

○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와인을 선물하고 싶다면

아영 FBC가 국내 처음으로 들여온 ‘로마노 달 포르노 비냐 세레’(65만원)를 주목해보자. ‘이탈리아의 로마네 콩티’로 불리는 로마노 달 포르노에서 소량 한정 생산하는 희소성 높은 와인이다. 샤토 디켐에 버금가는 최고급 디저트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에는 단 100병만 있다.

프랑스 그랑크뤼 2등급 ‘샤토 그뤼오 라로즈’와 세컨드 와인 ‘라로즈 드 그뤼오’로 구성된 금양인터내셔날의 ‘그랑크뤼 3호’(40만원) 패키지도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선물하기 좋다. 라벨에 ‘와인의 왕, 왕의 와인(LE ROI DES VINS, LE VIN DES ROIS)’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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