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합창·눈높이 설명 “엄마, 오페라가 재밌어요”…세빌리아의 이발사

  • 입력 2008년 8월 2일 08시 17분


아리따운 로지나 아가씨의 환심을 사려고 젊은 백작 알마비마는 세빌리아 이발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객석에 앉은 아이들도, 둘의 사랑을 도와주려고 와글와글 소란스럽다.

사랑을 방해하는 바르톨라가 등장해 로지나와 알마비마를 찾으면 아이들은 못 본 척 시치미를 떼고 ‘몰라요’ 함성을 지른다. 바르톨라가 앙칼진 목소리로 로지나를 혼내면 극에 몰입한 아이들이 깜짝깜짝 놀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어린이용 오페라가 나왔다. 로시니 원작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사랑에 목마른 젊은 백작이 재치 넘치는 이발사의 도움으로 로지나와 사랑을 완성하는 이야기다.

원작에서 로지나의 재산을 가로채 결혼하려는 바르톨로를,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에 등장하는 욕심 많은 새엄마로 각색했다. 공연 전후로 배우가 직접 오페라 개념을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퀴즈를 내고 대답을 유도한다. 커다란 목소리로 ‘세빌리아 이발사’를 발음한 어린이들은 또 다른 오페라 관람의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채 한 시간이 안 된다. 공연 시간은 50분, 도입부 10분과 동요를 합창하는 뒤풀이 20분 등 전체 시간은 80분 정도다. 공연장은 아빠와 엄마, 선생님과 함께 찾은 아이들로 북적인다.

자녀와 함께 에듀컬처 감성교육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보고 싶은 SD 정기 독자들은 8월 8일부터 스포츠동아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8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 17일 오후 4시 공연에 초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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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소 : KS 청담아트홀 (구 브로딘아트센터)

▲공연일시 : 6월 28일∼8월 31일, 평일 3시, 토요일 2시, 4시,일요일 4시

▲티켓가격:2만원

▲문의: 02-742-9005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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