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은 창 등지고 출입구 향해 배치…‘아이 독서방’ 꾸미기

  • 입력 2008년 6월 25일 02시 57분


독서할 때는 형광등보다 백열전구를 사용한 스탠드가 좋다. 책과 스탠드 사이의 거리는 37cm가 적당하다. 사진 제공 한국쓰리엠
독서할 때는 형광등보다 백열전구를 사용한 스탠드가 좋다. 책과 스탠드 사이의 거리는 37cm가 적당하다. 사진 제공 한국쓰리엠
주부 유정선(36·서울 서초구 서초동) 씨는 아들 성현(8)이가 책을 읽는 데 집중하는 못해 고민이다. 아이는 책을 읽은 지 30분도 안돼 책에서 눈을 떼고 여기저기 참견하기 시작한다. 아이 방 책꽂이에는 전집이 가득 꽂혀 있지만 끝까지 읽은 책은 드물다.

자녀가 책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아이의 심리 상태, 독서 난이도 등을 고려해 책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독서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우철 한우리독서논술 연구개발실장은 “아이와 함께 독서 내용을 토론하고 독후감 노트를 작성하게 하는 것엔 신경을 쓰면서도 독서방의 분위기는 산만하게 놔두는 부모들이 있다”며 “아이가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을 꾸며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책상

대부분의 가정에서 책상을 벽 쪽으로 향하도록 배치한다. 그러나 책상이 벽을 마주 보고 있으면 좁은 공간에 갇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책을 읽는 데 방해가 된다. 책상은 창을 등지고 입구 쪽을 향하도록 한다. 책상 재질은 밝은 톤의 나무 제품이 좋다.

○가구

아이 방 가구들이 들쑥날쑥하면 산만한 느낌을 준다. 될 수 있으면 가구를 줄이고 자주 정리해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가구를 장만할 때는 무늬와 색상을 통일하는 것이 좋다. 책장과 책꽂이는 한쪽에 높은 순서대로 배치한다.

○벽지

아이 방의 벽지는 무난하고 심플한 색상에 잔잔한 무늬가 그려진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연한 녹색이나 베이지가 적당하다.

○스탠드

독서할 때는 형광등보다 상대적으로 빛이 약한 백열전구를 사용한 스탠드가 좋다. 스탠드는 책 위쪽에서 직선으로 비추지 말고 약간 비스듬하게 비추는 것이 눈의 자극을 최소화한다. 이때 책과 스탠드 사이의 거리는 37cm가 적당하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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