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에 노래를 싣고… 자전거광 가수들 이색 콘서트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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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족(族), 도로가 아닌 무대를 달린다.

자전거를 주제로 한 콘서트 ‘달려라 자전거’가 26일 오후 7시 반 서울 홍익대 근처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올바른 자전거문화 확산이라는 이색 주제로 기획된 이 공연은 지난해 12월 14일 처음 열렸고 이번이 두 번째. 앞으로 매달 릴레이 콘서트를 여는 것뿐 아니라 5월 한강 난지도 근처에서 대규모 자전거 콘서트도 기획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뜨거운 감자’와 ‘자우림’의 이선규가 만난 프로젝트 그룹 ‘페퍼민트 클럽’과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주제곡을 부른 ‘더 멜로디’의 보컬 타루, 5인조 인디밴드 ‘안녕바다’가 출연한다. 자전거광인 이들은 공연 중간마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자전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동영상을 통해 보여 준다. 또 이번 무대에서는 자전거가 무대 소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자전거의 발전사를 다룬 자료들을 비치하고, 자전거 바퀴살에 장착된 발광다이오드(LED)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조명 쇼도 펼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델리스파이스의 멤버 윤준호 씨는 “다음 공연에서는 자전거 매매 중고장터를 열거나 자전거 묘기 쇼도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30-6225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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