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재현한 공룡과 백악기 시대로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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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최초 공개! 공룡 미라’=공룡 미라를 통해 시간여행을 해 보자.

케이블방송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형태가 완벽하게 보존된 공룡 화석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최초 공개! 공룡 미라’를 20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돌 속에 화석화된 형태로 보존된 공룡 미라를 소개한다. 공룡 미라는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서 발견돼 ‘다코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초식 하드로사우르과 공룡이다. 1999년 여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타일러 리슨(예일대 박사과정) 씨가 발견했다.

이 공룡 미라는 65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길이는 약 7.6m다. 무게는 피부 조직이 보존된 몸통과 꼬리 부위를 합쳐 4.5t으로 추정된다. 미라의 보존 상태가 좋아 근육 조직과 인대, 힘줄, 피부를 모두 관찰할 수 있으며 내장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이 정도로 미라가 보존될 수 있는 확률은 100만분의 1 정도라고 밝힌다.

제작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보잉사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단층촬영(CT)기계로 촬영해 미라가 된 공룡을 3D로 재현해 내 살아있을 당시의 실제 움직임을 추정했다. CT는 모든 각도에서 미라를 투시하여 3차원 영상으로 이미지화 하는 작업을 볼 수 있다. 4개월간의 촬영 끝에 꼬리 부분을 완전히 파악했고 공룡의 각 척추 사이의 간격을 계산해 공룡의 전체 몸길이를 정확히 예측했다. 미라의 근육 상태를 조사해 이 공룡의 최대 속력이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육식 공룡보다 빠른 시속 45km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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