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비튼 에로틱 ‘황당 로맨스’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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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8부작 드라마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 매주 금요일 방영=아라비안나이트가 야해졌다?

케이블방송 OCN은 1001일 동안 밤마다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뒤 살아남았다는 페르시아의 설화 ‘천일야화’를 소재로 한 8부작 드라마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감독 김정구)를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영한다.

이 드라마는 타로 카페인 ‘아라비안나이트’를 찾는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경험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우연히 발견한 하이힐을 통해 환상 속 여인과 만나는 이야기,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와의 사랑, 자신을 복제한 사이보그와 아내의 사랑,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벽 너머 미지의 여인에 대한 짝사랑 등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8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각 주제에 적합한 와인의 종류와 관련 에피소드,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는 타로 점 정보도 들어간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유부남 장준혁(김명민)의 애인으로 나온 탤런트 김보경이 주인공들의 특별한 사연을 듣고 상담해주는 타로 카페의 여주인 역을 맡아 극의 흐름을 이끌어나간다. 그는 매회 이국적 의상과 메이크업을 활용해 클레오파트라, 여신, 인디언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뮤지컬 ‘쇼 펑키펑키’의 주연을 맡은 지현, 연극배우 출신 김성연과 박선우 등이 출연한다. 각본과 감독은 단편영화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등을 연출한 김정구 감독이 맡았다.

14일에는 미술관에서 우연히 빨간 하이힐을 발견하면서 묘령의 사진 속 여인과 얽히는 이야기를 다룬 1화와 게임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백수의 사연이 담긴 2화가 연속 방영된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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