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古성서 ‘사해사본’ 온다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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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서인 ‘사해(死海)사본(사진)’이 한국에 온다.

‘사해 사본’은 기원전 250년에서 기원후 68년 사이에 기록된 히브리어 성서로 1947년 이스라엘 사해 지역 쿰란 동굴에서 발견됐다. 당시 최고(最古)의 성서 사본으로 여겼던 알레포사본(925년 추정)보다 1000년여 앞선 것이다.

사해사본을 비롯해 그리스도교의 태동부터 중세까지 유물 800여 점을 보여 주는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이 12월 5일부터 6개월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회중규칙서, 전도서 사본, 이사야서 주해서, 증거집, 고대 히브리어 출애굽기 사본 등 사해사본 진본 5점이 선보여진다.

그리스도교 10대 유물인 ‘신약 파피루스’, 길이가 7.34m에 달하는 이사야서, 보물지도로 추정되지만 아직 비밀을 풀지 못한 구리 두루마리 등도 주목거리다.

베들레헴과 예루살렘 등 주요 성지 유물과 예수 탄생 교회,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던 골고다 언덕의 예루살렘 성묘 교회의 일부도 전시된다. 이 밖에 성서의 사본을 제작했던 쿰란 공동체의 생활상을 담은 유물과 비잔틴 시대의 대형 모자이크 성지 지도(가로 16m, 세로 6m)인 마다바 지도가 선보여진다.

12월 10∼14일에는 사해사본재단의 웨스턴 필즈 박사와 송창현 대구가톨릭대 성서학 교수 등 13명이 사해사본에 대한 특별 강연을 마련한다.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중고교생 1만2000원, 초등생 이하 7000원. 02-785-8710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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