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2개 전통축제 청계천서 즐겨요”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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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화려한 한일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지역 축제를 선보이는 ‘한일 축제 한마당 2007 in Seoul’이 20, 21일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05년 9월,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을 시작으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일본 측 22개 단체, 한국 측 40개 단체 등 총 62개 단체, 17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마니시 하지메 일본 측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일본에서 수천 가지가 열리는 지역 축제는 일본 문화의 진수를 보여 주는 좋은 매개체”라며 “두 나라의 쌀을 섞어 빚은 화합주를 함께 음미하듯이 이 행사를 통해 양국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깊게 어우러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모토 시게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서기관의 추천으로 놓치면 아쉬운 일본 축제 5가지를 소개한다.

○ 아키타 간토

300년의 역사를 지닌 아키타 현의 ‘아키타 간토’는 병마를 씻고 풍작을 기원했던 행사에서 유래. 매년 여름 4일간 총 230만 명이 모이는 일본의 대표적 축제. 7m에 이르는 간토(연등을 단 장대)를 손바닥, 이마, 허리에 두고 연기하는 명인의 연기가 포인트. 20일 오후 6시∼6시 20분 서울광장.

○ 야마가 도로

구마모토 현의 대표적 축제로 한밤에 전통 기모노를 입은 참가자들이 머리에 종이로 만든 연등을 얹고 춤을 춘다. 밤에 펄럭이는 연등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장관. 20일 오후 8시 20∼35분 서울광장 특설무대.

○ 이와미 가구라

시마네 현의 행사로 특수 제작된 색색의 거대한 이무기 모형을 여러 사람이 둘러쓰고 이를 마을 사람들이 퇴치하는 내용. 20일 오후 7시 45분∼8시 서울광장 특설무대.

○ 시시오 도리

사슴 가면을 쓴 무사 8명이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이와테 현의 전통춤. 20일 오후 4시 45분∼5시 15분 청계광장 서울광장.

○ 구로이시 요사레

아오모리 현의 축제. 기모노를 입은 남녀가 지역 춤을 추며 행진. 20일 오후 4시 50분∼5시 20분 청계광장 서울광장.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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