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폴스밸리 고등학교에 7일(현지 시간) 들이닥친 총격범을 이 학교 커크 무어 교장이 맨몸으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 출처 X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총기를 들고 난입한 남성을 맨몸으로 제압했다.
15일(현지 시간) NBC방송,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경 오클라호마주 교외의 폴스밸리 고교에 반자동 권총 두 정을 소지한 남성이 침입했다. 이 남성은 학교 로비에서 한 학생을 향해 권총을 쏘려고 했으나 총기가 오작동해 실패했다. 이후 다른 학생을 향해 다시 발포했으나 빗나갔다.
이때 교장 커크 무어가 교무실에서 뛰쳐나와 남성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했다. 그는 순식간에 남성을 넘어뜨려 제압한 뒤 남성의 손을 쥐고 흔들어 총을 떨어뜨렸다. 뒤이어 나타난 교감이 총을 발로 멀리 차 상황이 마무리됐다.
범인은 지난해 이 학교를 졸업한 빅터 리 호킨스(20)로 확인됐다. 호킨스는 경찰에 “(1999년 발생한)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처럼 교직원과 학생들을 모두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무어는 30년 넘게 교직에 몸담았다. 그는 10일 성명을 통해 “그간 받아 온 총기 난사 대응 훈련과 신의 보호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하루 빨리 교단에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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