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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22일 0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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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탐닉’ 8번째 시리즈다. 젊은 건축가인 저자는 “바닥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모든 것의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그는 서울 도쿄 파리 등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화려한 도시를 지탱하고 있는 바닥을 살펴 왔다. 건물 유리창에 반사된 햇빛이 희한한 무늬를 그려내는 출근길의 길바닥, 비에 젖은 아스팔트 바닥, 구멍이 송송 뚫린 주차장 바닥,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햇빛이 어른거리는 프랑스의 성당 돌바닥, 내부 공간의 볼륨을 다 드러낸 하수구 바닥 등.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바닥을 새롭게 보이게 하는 저자의 시각이 흥미롭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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