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벌써 2주일 앞으로… 얇아진 봉투, 길어진 연휴

  • 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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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작년보다 줄어 평균 94만9000원… 휴무는 평균 5.1일

올해 직장인들의 추석 상여금 봉투는 지난해보다 얇아지지만 추석 연휴는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9일 근로자 100인 이상인 기업 22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에 이들 기업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상여금은 기본급의 80.2%(94만9000원)로 작년보다 5.8%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여금은 각각 기본급의 93.5%(124만6000원), 75.0%(85만4000원)로 모두 작년보다 줄었다.

경총 측은 “연봉제 도입이 확산되면서 상여금 지급 규정을 없애거나 상여금 지급 규모를 줄인 기업이 많아졌다”며 “내수 회복이 늦어져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여력이 낮아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는 평균 5.1일로 지난해보다 0.6일 길어졌다. 연휴가 5일인 곳이 53.1%였고 6일 이상인 곳도 25.8%나 됐다.

이는 법정공휴일(24∼26일)과 주말(22, 23일)이 이어진 데다 기업들이 주 40시간 근로제를 실시하면서 토요 휴무가 정착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택배예약 14, 17일은 피하세요

추석 선물 택배 관련 유의점
―육류와 과일은 주말을 피해 월∼수요일에

―고가품은 택배사마다 당일 택배, 오전 택배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분실 및 파손에 대비해 운송장에 물품명과 가격을 반드시 적어야

―분실 및 파손 문제는 수령한 지 14일 내에 제기해야

자료: 택배업계

올해 추석선물 택배는 늦어도 16일 이전에 보내되 주말을 전후한 14, 17일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9일 한진택배가 최근 3년간 설, 추석 등 명절기간 택배 예약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들의 예약 건수는 연휴 5∼7일 전에 최고치를 보였다.

택배업계는 추석 연휴가 사실상 토요일인 22일부터 시작되고 연휴 시작 7일 전인 15일이 토요일이라 그 전날인 14일과 연휴 5일 전인 17일에 택배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활한 배송을 위해 대한통운은 19일, 현대택배와 한진택배는 각각 20일로 택배 접수 예약 마감시한을 정해 서두르지 않으면 자칫 추석선물을 보내지 못할 수도 있다.

전화 주문이 폭주할 경우에는 인터넷 예약도 이용해 볼 만하다.

또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택배회사 직원이 방문하기 힘들면 24시간 접수시킬 수 있는 편의점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물품의 분실 또는 파손에 대비해 운송장을 반드시 보관하고, 운송장에는 물품명과 가격을 적어 두는 게 분쟁 발생 시 유리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추석선물택배관련유의점

―육류와 과일은 주말을 피해 월∼수요일에

―고가품은 택배사마다 당일 택배, 오전 택배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분실 및 파손에 대비해 운송장에 물품명과 가격을 반드시 적어야

―분실 및 파손 문제는 수령한 지 14일 내에 제기해야

자료: 택배업계

■자동차 무료점검 이용하세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는 추석 연휴를 맞아 10∼22일과 22∼26일 두 차례에 걸쳐 특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0∼22일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와 정비협력업체 2400여 곳에서 고객 차량의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하는 특별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 관리, 운전 요령 등도 안내한다.

또 22∼26일에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32개 휴게소 서비스코너에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응급조치를 돕는다.

GM대우차도 10∼22일 전국 정비사업소, 바로정비코너, 직영 정비코너, 일부 지정 정비공장 등 400곳에서 엔진오일, 냉각수 등 5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22∼26일에는 매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 전국 고속도로, 국도 16개 휴게소에서 차량 예방점검,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오일류 무상 보충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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