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용 목사 1주기… 17일 추모예배

  • 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17일은 여해 강원용(如海 姜元龍·사진)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1주년이 되는 날. 목사로, 사회운동가로, 방송인으로 ‘르네상스적 삶’을 살다간 고인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고인이 몸담았던 서울 경동교회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예배가 열린다. 고인은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서 있는 존재이지 세상이 교회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교회가 섬겨야 되고 돌봐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세상 사이에 담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사회 간에 벽을 헐어내고 인간과 사회 속으로 걸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극작가 이강백(서울예대) 교수의 연출로 촛불퍼포먼스, 춤, 합창, 파이프오르간 연주 등 문화추모행사도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30분에는 고인이 잠든 경기 여주군 남한강공원묘원에서 묘소 참배행사가 열린다.

또 오후 7시에는 경동교회 선교기념관에 마련된 경동갤러리에서 강 목사의 삶을 조명하는 사진전 개막식이 열린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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