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수신료 인상안, 이사회서 처음 승인

  • 입력 200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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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이사장 김금수)는 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TV 수신료와 관련해 현행 월 2500원에서 월 4000원으로 인상하는 ‘1500원 정액 인상안’을 승인했다.

KBS는 1981년 이후 동결된 수신료를 올리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이사회에 상정해 의결을 거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회의 의결로 수신료 인상안은 방송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방송위는 60일 이내에 인상안을 검토한 뒤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에 상정하는데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27일 이사회와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은 정해진 각본에 의한 짜 맞추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KBS 정상화운동본부도 이날 오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수신료 인상안 철회를 요구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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