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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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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부터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 데다 최근에는 땡볕 더위와 끈적끈적한 장마 더위가 번갈아 찾아오면서 입맛에, 체력까지 떨어지고 있다.
하루 종일 땀에 흠뻑 젖어 지내야 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보양식으로 활기를 돋워 보자.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닭고기, 장어, 전복 등 다양한 보양식품을 할인해서 팔고 있다.
○삼계탕용 닭 ― 털구멍 울퉁불퉁할수록 신선
삼계탕용 닭은 살이 두툼하고 푹신한 느낌을 주는 걸 골라야 한다. 껍질은 크림색으로 윤기가 나고, 털구멍이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온 게 좋다.
껍질에 주름이 잡혀 있거나 축 늘어진 닭은 좋지 않다. 표면이 까칠하게 말라 보이는 것보다 촉촉함이 느껴지는 걸 골라야 한다.
삼계탕용으로는 알을 낳기 전의 영계를 사용해야 한다. 400∼500g의 영계가 가장 적당하다. 너무 어리거나 알을 낳은 닭은 육질과 영양가가 떨어질 수 있다.
닭은 열기가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피부염증이나 발열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현대백화점 신현구 정육담당 바이어는 “삼계탕을 조리할 때 넣는 재료도 체질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인삼을 넣지 말고 기름 부위와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면 찹쌀과 마늘을 넉넉히 넣을 것. 마늘과 찹쌀 성분이 위장을 따뜻하게 해 여름철 설사 등을 막아 준다. 땀을 심하게 흘리는 편이라면 황기를 넣어 먹는 게 좋다.
○장어 ― 1년 반 정도 자란 길이 50cm대 적당
롯데마트의 차상호 수산담당 MD는 “장어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 철, 인 등이 매우 풍부하다”며 “장어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달걀 10개, 우유 5L에 포함된 양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어는 민물장어, 붕장어 등 종류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민물장어가 영양이 더 높은 편. 장어를 고를 때에는 종류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너무 작은 것은 피하고 1년 반 정도 자란 50cm 이상 되는 것이 좋다. 너무 굵고 크면 맛이 떨어진다. 배를 갈라 놓은 장어는 속살 부분이 밝고 선명한 색을 띠는 게 신선도가 높은 상품이다.
살아 있는 장어는 죽은 장어보다 가격이 갑절 이상 비싸지만 맛이 훨씬 좋다. 살아 있는 장어를 고른다면 피부에 상처가 없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좋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껍데기 밖으로 전복의 족부가 약간 빠져나와 있는 걸 골라야 한다. 통통하게 살이 찌고 껍데기와 살에 상처나 흠집이 없어야 한다.
7월이 제철인 민어는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타우린 등의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흰살생선으로 비린내가 거의 없고 맛이 담백하다.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눈이 투명하며 아가미가 선홍색을 띤 제품이 싱싱하고 맛있다.
| 업체 | 행사 | 기간(7월) |
| 이마트 | 삼계탕 행사: 생닭 1950∼3300원, 삼계탕 팩 3980원 등 한우 사골 100g 1800원 등 | ∼4일 |
| 홈플러스 | 여름 보양식 모음전: 황금 닭갈비 450g 5980원(닭꼬치, 닭스테이크 무료 증정). 한우 사골, 붕장어 등 20∼30% 할인 | ∼11일 |
| 롯데마트 | 여름 보양식 초특가전: 생닭 30% 할인 1980원 판매, 삼계탕 팩 3580원, 한우 사골 100g 2180원 등 | ∼4일 |
| 홈에버 | 생닭 및 오리 고기 최대 50% 할인: 백숙 닭 1980∼2750원 | ∼15일 |
| 장어, 전복 등 20∼30% 할인 | 12일∼ | |
| 롯데백화점 본점 | 여름 건강보신 상품전: 한우 사골, 우족, 꼬리 등 25% 이상 할인(200g 2500원), 오골계 8500원 | ∼5일 |
| 현대백화점 본점 및 중동점 | 토종닭 예약 주문: 토종닭 2마리 황기 수삼 세트 3만5000원 | ∼2일 |
| 민물장어 예약 판매 | 2∼13일 | |
| 신세계백화점 본점 | 여름 보양식품전: 안심 생닭 5000원, 민물장어 100g 6800원 | ∼1일 |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WEST | 강진맥우 가격 할인전: 강진맥우 사골, 꼬리 등 15% 할인 | ∼5일 |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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