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最古목판본 ‘화엄경 수창판’ 공개

  • 입력 2007년 3월 29일 03시 46분


사찰 자체가 박물관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해인사 성보박물관(관장 본해 스님)이 4월 1일부터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목판본 36점을 공개하는 해인사 목판특별전 ‘유일(唯一)’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려 초조대장경 판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존하는 목판본 중 가장 오래된 ‘화엄경 수창판’(1098년 제작·사진)을 비롯해 불경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80화엄경 변상(變象)’, ‘대각국사 문집’, ‘불설예수시왕경’ 등 국보 206호 진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다라니경의 일종인 ‘불정심다라니’ 등 보물 734호 진본도 관람객에게 선을 보인다. 불교조각실에는 통일신라기 해인사에서 출토된 소탑편(小塔片·진상전 33층 석탑의 파편으로 추정)을 공개하는 ‘특별전 속의 특별전’ 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타계한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의 유작인 ‘팔만대장경(부제 해인사 판타지)’과 고려대 진영선 교수의 프레스코 ‘시간의 연상’도 박물관 2층 ‘백남준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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