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부사장 2명’ 강행… 노조 “의결 무효”

  • 입력 2007년 3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KBS가 28일 오후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기이사회에서 부사장을 2명으로 늘리는 안건(본보 28일자 A14면 참조)을 의결해 이원군 TV제작본부장을 김홍 현 부사장과 함께 새 부사장에 임명했다.

K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원군 부사장 임명동의안은 미리 송부된 3월 정기이사회 안건에 없었다”며 “현장에서 급조된 날치기 안건으로 이번 의결은 무효”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이사회 개최 일정과 의결 사항은 노조에 지체 없이 통보하도록 회사 단체협약에 규정돼 있음에도 사측이 이 같은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손병철 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이 부사장 임명과 관련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29일 KBS 본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