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는 전자제품보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가구를 사서 꾸며야 할지 많은 예비부부가 고민하게 된다.
요즘은 가구를 세트로 장만하는 것보다 믹스&매치하는 게 대세다. 정해진 예산 범위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집 크기를 고려해 잘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가구라도 공간에 맞춰 배치하지 않으면 어색하다.
○ 평형에 맞는 가구 선택법
▽20평대=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평수다. 주로 방 3개, 거실과 연결된 주방, 화장실 등으로 돼 있다.
방 세 개 중 하나를 신혼부부만의 공간인 침실로 꾸미고, 나머지는 각각 옷방과 서재로 기능을 분리해 보자. 침실에는 침대와 화장대, 서랍장만 놓으면 공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다. 그 대신 다른 방 2개의 전면에 붙박이장을 짜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 된다.
침대는 벽에서 20∼30cm 이상 띄우는 게 건강상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침대를 중앙에 놓고 양쪽에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하는 게 좋다. 공간의 여유가 좀 더 있다면 방 안에 침실용 벤치를 놓아 멋을 내는 것도 한 방법.
옷방과 서재는 기능을 고려한 심플한 가구 위주로 꾸며 보자.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싶다면 미닫이 장을 설치하는 것도 괜찮다.
▽30평대=가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감재 색상과의 조화다. 30∼40평대는 공간의 여유가 비교적 넉넉하기 때문에 가구 색상을 잘 골라야 분위기가 산다.
색상이 밝을수록, 가구 색상이 조금씩 차이가 날수록 집안이 넓어 보인다. 가구의 색상이 너무 똑같거나 장식이 많으면 정리가 안 돼 보인다. 또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으로 색깔을 맞추면 집안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 혼수가구 실속 있게 구입하려면
3, 4월에는 혼수 관련 업체의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가구도 예외가 아니므로 업체들의 행사를 잘 살피면 더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다.
한샘에서 삼성카드 웨딩 선(sun) 포인트 클럽으로 결제하면 10% 선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4월 30일까지 메트리스 특가 행사를 벌인다.
에넥스도 4월 30일까지 ‘신바람 봄바람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부엌가구를 300만 원 이상 구입하면 현관장을 50% 할인해 준다. 또 붙박이장과 인테리어가구를 100만 원 이상 사면 반상기 세트를 받을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