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신부의 적 각질… 스킨케어로 잡자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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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부로 멋지게 등장하려면 1, 2개월 전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벼운 필링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탄력을 높이는 화장품을 쓰면 결혼식 날 화장이 더 잘 받는다. 사진 제공 파스포사웨딩
아름다운 신부로 멋지게 등장하려면 1, 2개월 전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벼운 필링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탄력을 높이는 화장품을 쓰면 결혼식 날 화장이 더 잘 받는다. 사진 제공 파스포사웨딩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
《신랑 신부에게 결혼식은 너무나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날짜가 다가올수록 두려움이 커지기도 한다.

연애 때 감춰뒀던 ‘신체의 비밀(?)’이 있다면 더욱 그러할 터. 괜한 걱정은 오히려 해가 될 뿐이다. 철저히 준비하면 된다.

특히 피부나 헤어 트러블은 시간을 갖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화사하고 어여쁜 새색시, 깔끔하고 단정한 새신랑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 1, 2개월은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최근엔 단순한 케어의 수준을 넘어 간단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완벽한 웨딩 위한 피부-헤어 관리 프로젝트

○ 매끄럽고 맑은 피부

피부 고민 해결의 출발은 각질 제거. 각질은 29일 주기로 새롭게 생성되고 떨어져 나간다. 늦어도 결혼 1개월 전부터 각질 관리에 들어가는 이유다.

트러블이나 잡티의 상태를 체크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부분과 스스로 관리할 부분을 나눈다. 피부과나 에스테틱은 예약해 상담을 받는다.

가벼운 필링으로 각질을 벗기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으면 된다.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배출하고 얼룩진 피부색을 맑게 한다. 30, 40분이면 시술이 완료돼 바쁜 커리어우먼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오페의 간편한 홈필링 제품인 ‘리뉴잉 필링키트’를 이용하면 각질을 제거해 매끄럽고 환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많은 신부라면 떨어진 피부 탄력과 보습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 아이오페의 피부 혁신 8주 프로그램 ‘리뉴잉 스킨 필러’를 시도해 봄 직하다. 리뉴잉 스킨 필러는 아이오페가 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와 공동 연구로 만든 주름 및 탄력저하 해결 프로그램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타이탄 레이저 시술로 총체적인 주름 관리를 해주자. 레이저 열이 손상된 피부세포를 회복시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재생물질을 활성화시킨다. 시술시간이 10∼15분으로 한 달에 2, 3회만 받으면 된다. 테마피부과의 임이석 원장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3, 4일 만에 효과를 보는 보톡스 치료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 건강하고 깔끔한 헤어

신랑과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데 피부만큼 중요한 것이 헤어. 깔끔하게 보이려면 화려한 스타일보다 건강한 모발과 두피가 먼저다.

탈모가 있다면 수개월 전부터 꾸준히 스켈프 케어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엔 집에서 혼자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많다. 박은경 뷰티살롱의 박은경 원장은 “염색 머리는 최소 1주일 전에 체크하고 신혼여행지에서 손질이 편하도록 펌을 해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용실에서 헤어 관리를 함께 받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레이첼 바이 김선영에서는 두피 스켈링은 물론 헤어 테라피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묵은 각질과 산화된 피지 제거는 물론 림프 마사지로 독소도 제거해 준다. 헤드스파를 받으면 피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정신적인 편안함도 얻는다.

○ ‘숨겨진 1인치’도 관리해야

신랑 신부의 첫날밤 고민 리스트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체취. 특히 암내를 가진 사람이라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향수 등으로 막아 보려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강한 체취는 겨드랑이에 밀집된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 탓에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나눠지며 생긴다. 그래서 원인 물질인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리포셋 흡입술’이 도움이 된다. 한번 시술로 90% 이상 제거된다. 결혼 한 달쯤 전에 받는 게 효과적.

양말을 벗었을 때 논바닥처럼 갈라진 발바닥도 상대방의 환상을 깬다. 갈라진 발바닥은 각질층이 두껍게 쌓이며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 평소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줘야 한다. 목욕할 때 각질제거기나 돌로 문질러 다듬는다.

임 원장은 “각질 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바르면 대체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과 균열이 심하면 세균 감염도 생길 수 있으니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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