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 사망

  • 입력 2006년 12월 25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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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대부(Godfather of Soul)로 불리는 전설적인 흑인가수 제임스 브라운이 성탄절인 25일 폐렴으로 숨졌다. 향년 73세.

AP통신은 브라운이 전날 폐렴 증세가 악화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에모리 크로포드 롱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새벽 1시45분경 숨졌다고 전했다. 브라운의 오랜 친구인 찰스 보비가 임종을 지켜봤다.

제임스 브라운은 미국 내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한 뮤지션.

1956년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please please please)'로 데뷔한 뒤 지난 50년간 소울, 펑크, 리듬 앤 블루스(R&B)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왔으며, 흑인 대중음악에 대한 백인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1970~80년대에는 흑인 청년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흑인 지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그의 현란한 춤사위는 마이클 잭슨, 믹 재거 등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표곡으로 '아이 필 굿(I feel good)' '섹스 머신(Sex machine)' 등이 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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