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한기총“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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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18일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교회는 가난한 이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며 “거룩한 교회는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병들고 허약한 이에게 위로가 되고, 억울한 이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 개개인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거듭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서로 나누고 사랑하며, 섬기고 용서하는 삶을 살 때 바로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새롭게 태어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박종순 목사)도 이날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구간의 초라한 구유를 통해 예수님은 소외되고 거절당한 자들의 낮고 낮은 삶 깊숙이 찾아오셨다”며 “성탄을 맞는 우리 모두는 구원의 시작을 기뻐하며 성탄절은 소외된 이웃과 상처받은 영혼을 향해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는 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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