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객주’ 청송서 되살아난다

  • 입력 2006년 12월 5일 06시 34분


경북 청송군은 지역 출신인 소설가 김주영 씨의 대표작 ‘객주’를 소재로 한 문학테마타운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청송군에 따르면 최근 3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문학자와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객주 문학테마타운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내년 상반기까지 총 5회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다.

5일 열리는 1차 심포지엄에는 작가인 김 씨가 참석해 강연도 할 예정이다.

청송군은 또 내년 초에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관광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문학테마타운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1939년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에서 태어난 김 씨는 조선 후기 유랑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객주를 1980년 모 일간지에 게재하면서 문단의 주목과 찬사를 함께 받았다.

청송군 관계자는 “문학테마타운이 조성되면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객주의 무대 중 하나인 지역의 옛 장터거리가 되살아나는 등 부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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