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그가 나를 떠났다(레지스 조프레 지음·푸른숲)=2005년 페미나상 수상작. 남자친구 다미앙에게 결별 통고를 받은 지젤. 그것도 그의 부모가 대신 찾아와 결별을 전한다. 결별이란 사건을 통해 부각되는 중산층 가족의 비열함. 1만 원.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이시백 지음·삶이 보이는 창)=담임의 폭력으로 겁에 질린 학창시절을 보낸 박동진, 헌혈을 하면서 근근이 먹고사는 기호…. 화사한 물질로 치장했지만 한 겹 벗기면 비루하기 짝이 없는 인간 군상을 묘사한 단편소설 모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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