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주의-상호불신이 경제성장 막아” 스티븐 코비 강연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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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가 22일 위성을 통해 강연했다. 그는 “각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시너지를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한국리더십센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가 22일 위성을 통해 강연했다. 그는 “각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시너지를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한국리더십센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22일 “문화적 감정적 요인이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비 박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화상 강연에서 “세계는 지식근로자 시대로 가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산업시대의 패러다임과 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문화적 감정적인 요인이란 개인이 갖고 있는 두려움과 의구심, 상호 간 신뢰 부족, 권위주의 등 매우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관료주의, 회계중심주의 등 산업시대에 통용되는 패러다임을 통칭한다”고 설명했다.

코비 박사는 “산업사회의 패러다임 때문에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은 신뢰”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식근로자 시대를 “부의 창출의 원천이 돈에서 사람으로 이동하는 인재경영시대”라고 규정하고 “혼자서 이끌기보다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지식근로자 시대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점을 기업으로 돌려 “위대한 기업에는 ‘탁월한 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인재’ ‘충성스러운 고객’ ‘뚜렷한 사회 공헌’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며 “무엇이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톱다운 모델로는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관련해 “기업 내에서 7가지 습관을 적용하려면 경영진의 모범이 중요하다”며 “경영진이 구성원 모두와 함께 논의하고 조직문화가 성과를 이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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