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추천위 무산…내일 이사회서 후보선출

  • 입력 2006년 11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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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구성된 KBS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KBS 이사회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직접 사장 후보를 선출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사추위는 7일 오후 KBS 사장 공모에 지원한 1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7명의 위원 중 4명만 참가해 정족수(5명 이상) 미달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지금종(문화연대 사무총장) 위원은 사추위가 사장 후보를 5배수로 추천할 경우 절차가 무의미하다며 사퇴했고 방석호 위원(KBS 이사)과 이권영(한국방송학회장) 위원도 참석하지 않았다. KBS 노조는 이사회가 사추위를 거치지 않고 사장을 임명 제청할 경우 9일 이사회의 사장 후보 면접을 물리력으로 막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6월 30일 임기가 끝난 뒤 직무대행을 해오다 9월 26일 사장 응모를 위해 사퇴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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