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 일본어 노랫말 등장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5시 30분


코멘트
"도쿠도와 강고쿠노 료오도 데스(독도는 한국의 영토입니다). 도오카 도오카(제발 제발) 우기지 좀 마."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메시지를 일본어로 담아 부른 '신(新) 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가 나왔다.

록 비트풍의 신나는 이 노래는 1982년 정광태 씨가 부른 '독도는 우리땅'의 작곡가 박인호 씨가 24년 만에 만든 것으로 사회풍자 가수로 통하는 서희(51·본명 서선택) 씨가 불렀다.

"4800만 2300만 남북의 연합군 / 최후의 한 사람까지 일어나리라 / 우리 땅은 우리 땅 우리가 지킨다 / 완전무장 정신통일 근무 중 이상 무"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일본어 후렴구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일본어 가사가 들어 있다는 이유로 방송심의 과정에서 재심의를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 '신 독도는 우리땅'은 2003년 서 씨의 사회 풍자곡 '대한민국 싸우지마'의 멜로디에 강하고 직설적인 노랫말을 붙여 동요풍인 '독도는 우리땅'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만들었다.

서 씨는 "'독도는 우리땅'이 전 국민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줬다면 '신 독도는 우리땅'은 일본인에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