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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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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꽃비 내리는 날’은 노인들이 공원에서 무료급식을 받는 장면을 본 어느 날의 스케치를 담고 있다. 동행한 손자는 물그릇에 빠진 꽃잎을 보고 “빠졌어, 죽었어”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김 씨는 손자의 말을 듣고 공원의 노인들을 보면서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의 쓸쓸함을 깨닫는다. 이렇듯 일상의 한 단면에서 인생에 대한 통찰을 건져 내는 수필 40여 편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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