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재미있는 클래식도 있네…”

  • 입력 2006년 8월 1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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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2006 동아일보 청소년 음악회'가 9,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수많은 청소년용 음악회 중에도 '명품' 급 행사로 정평이 나있다. 단순히 방학숙제 용을 넘어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클래식에 대한 별다른 사전 지식이 없어도 느낀 대로 감상을 적어보고,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등 여러 악기와 남녀 성악이 지닌 특징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연진은 2005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부문별 정상을 차지한 20대 초반의 음악계 샛별 5명.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하고, 박은성 수원시향 음악감독(한국지휘자협회장)이 지휘와 해설을 맡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학생들의 방학숙제에 도움을 주는 '체험학습보고서'도 무료로 나눠준다. 이 보고서는 연주를 듣고 나서, 기억할 만한 간단한 음악적 지식을 묻고 답하도록 구성돼 있다. 티켓과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을 붙이면 과제물이 완성된다.

9일 연주곡은 소프라노 이혜정(서울대 졸) 씨가 협연하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사람의 이름은'과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두려워말라.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피아니스트 제갈소망(서울대 졸) 씨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이다. 10일에는 클라리넷 연주자 임상우(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졸) 씨가 협연하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오보이스트 조은영(서울대 2년) 씨가 협연하는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C장조, 바수니스트 김진훈(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졸) 씨가 협연하는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B♭장조 등이 연주된다.

1만1000~1만6000원. 02-2020-1620, 1588-7890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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