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발품에 아홉개 전시 본다… 9개 박물관 걸작품 연합전

  • 입력 2006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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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박물관이 ‘2006 종로구 박물관 연합전’에서 선보이는 추상화조도 6폭 병풍. 사진 제공 가회박물관
가회박물관이 ‘2006 종로구 박물관 연합전’에서 선보이는 추상화조도 6폭 병풍. 사진 제공 가회박물관
서울 종로구에 있는 9곳의 사립박물관이 27일∼8월 16일 한자리에서 연합전시를 마련한다.

가회박물관, 목인박물관, 삼성출판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쇳대박물관, 짚풀생활사박물관, 초전섬유퀼트박물관, 티베트뮤지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쇳대박물관 2, 3층 전시관에서 각각 소장하고 있는 간판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에서는 자물쇠, 목각인형, 섬유, 민화 등 다양한 전시품 1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쇳대박물관은 철물점을 운영하던 최홍규 씨가 20여 년간 통일신라시대 자물쇠 등 국내외 자물쇠와 빗장 3000여 점을 모아 설립한 곳이다.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은 전통 자수와 조각보 등 1000여 점을 모은 국내 유일의 섬유예술박물관이며,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 관련 자료 5000점을 갖추고 있다. 목인박물관은 무덤에 함께 묻는 목용(木俑) 등 목각 인형 3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가회박물관은 민화와 부적을, 삼성출판박물관은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初雕本大方廣佛華嚴經周本)’ 등 국보 및 보물 10점을 비롯해 40여만 점의 출판 인쇄 문화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서는 이번 전시에 조선시대 수월관음도 중 걸작으로 평가받는 보물 1204호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를 선보인다.

전시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돕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02-766-6494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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