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그림 도대체 왜 살까?…‘앤디 워홀 손안에 넣기’

  • 입력 2006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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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손안에 넣기/리처드 폴스키 지음·박상미 옮김/444쪽·1만7000원·마음산책

“경매가 1억3500만 달러!” 미술품 최고 경매 기록이 경신됐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떻게 그림 한 점이 1000억 원 이상 호가할 수 있는가?’ ‘도대체 그림값은 어떻게 매겨지고 엄청난 돈을 지불해가며 그림을 소장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등등….

이 책은 20년 넘게 미국 미술시장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딜러인 저자가 이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책. 저자는 자신을 매혹시킨 앤디 워홀의 ‘자화상’을 소장하기까지 12년간 미술시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 경매의 세계를 설명한다. 경매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딜러의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를 터득하는 순간, 미술수집가들의 목표는 돈보다는 ‘심미안(審美眼)과 교양에 대한 자기애’임을 알게 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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