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해법 종교서 찾는다…세계종교지도자대회 8일 개막

  • 입력 2006년 6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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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세계종교지도자대회’가 8일 개막한다.

‘21세기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18개국의 종교지도자 30여 명을 비롯해 국내 종교지도자 200여 명과 학자 500여 명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종교 간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놓고 대화와 토론을 벌인다.

‘만해사상 실천선양회’(총재 지관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8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제2체육관에서 개막돼 14일까지 13차례의 종교지도자회의와 국제학술대회, 종교현장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제학술회의는 ‘종교와 평화’를 주제로 9, 10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프라텝소폰 세계종교지도자협의회장과 최근덕 성균관장이 기조 강연을 한 뒤 종교지도자 16명이 불교 개신교 가톨릭 이슬람 유대교 등 각자 종교의 입장에서 평화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사진)는 주최 측에 보낸 메시지에서 “인류의 모든 종교적 전통은 세계 평화의 진정한 바탕인 내적 평화로 이르는 길”이라면서 “이런 선물을 잘 간직해 평화를 위한 소망으로 후세에 전할 것인지, 아니면 후세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기로 바꿀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02-2253-3993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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