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봄나물 특식으로 ‘기력 쑥’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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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의 한가운데. 날씨는 화창한데 몸은 어찌된 영문인지 천근만근 무겁다.

점심을 먹고 자리에 앉으면 뻐근한 기운이 느껴지고,눈꺼풀은 한없이 짓누른다.

활력을 잃기 쉬운 봄에는 먹을거리부터 잘 챙겨야 한다. 상큼한 야채 위주로 식단을 짜고 사무실에서는 틈틈히 스트레칭하는 것을 잊지 말자.》

‘활력은 야채를 타고’

‘하루방이 잡수시고 힘을 내요.’

제주도에서는 이 나물을 ‘하루방 나물’로 부른다. 하루방이 먹는 나물이라는 뜻이다. 단백질과 비타민C,비타민A,칼륨,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이 나물은 바로 유채나물이다. 봄이 제철인 유채는 추운 겨울에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아 깨끗하고 맛도 뛰어나 봄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이 운영하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마르코폴로 무역클럽’ 손서경 주방장은 유채나물과 관자를 이용해 만든 ‘관자와 유채나물 XO소스’를 추천한다.

먼저 유채나물을 프라이팬에 살짝 볶고 소금,물로 간을 한다. 관자는 삶은 후 기름에 약간 데친다. 파,마늘,생강,피망 등은 따로 볶다가 고추기름,굴소스,XO소스 등 양념을 뿌리고 간을 맞춘 후 데친 관자도 넣어 한 번 더 볶는다.

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은 ‘가죽나물 소스 연두부 샐러드’를 추천한다. 가죽나물은 참죽나무의 순으로 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가죽나물을 잘게 썰고 굴소스,꿀,레몬주스,식초,올리브유 등과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 소스를 만든다. 연두부를 3mm 두께로 채를 썰어 각종 야채와 함께 접시에 올린 후 어린 새싹을 그 위에 얹는다. 마지막으로 소스를 뿌리면 가죽나물 소스 연두부 샐러드가 완성된다.

몸에 좋은 봄나물을 모두 모아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은 달래,위와 장에 좋은 냉이,피로 해소에 좋은 두릅 등이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계절의 여왕 5월. 날씨는 화창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무겁기 십상이다. 이런 때에는 먹을거리부터 잘 챙겨야 한다. 상큼한 야채 위주로 식단을 짜되 기호에 따라 된장 고추장 레몬즙 등을 이용해 간을 해 먹는 게 좋다. 사진 제공 롯데호텔
롯데호텔서울 한식당 무궁화 정문환 조리장은 “돌나물,달래,더덕 등 생으로 먹는 나물은 새콤달콤하게 양념을 하고,냉이,씀바귀 같이 데쳐 먹는 나물은 기호에 따라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간을 해 먹으면 나른한 봄철 건강식으로 일품”이라고 말했다.

글=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틈나면 스트레칭 ‘피로 싹’▼

이렇게 따라해 보세요

●목 스트레칭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스트레칭이다.

왼손을 머리 뒤로 돌려 오른쪽 귀를 덮은 뒤 오른쪽 목 근육에 자극을 느낄 정도로 천천히 살짝 눌러 준다. 10~15초간 유지하고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도 한다.

뒷목 근육을 풀어 주려면 양손을 깍지 낀 채로 머리 뒤에 놓는다.

머리를 손으로 눌러 목 뒤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때 까지 고개를 숙인다. 이때 상체는 숙이지 않아야 목 뒤 근육이 스트레칭된다.

●옆구리 스트레칭

오른팔을 머리 위로 쫙 편다.

오른쪽 팔꿈치를 왼손으로 잡고 어깨 뒷부분에 자극을 느낄 수 있게 머리 뒤로 팔꿈치를 구부린 후 왼손으로 팔꿈치를 당겨 팔,어깨 및 옆구리를 스트레칭해 준다.

●허리 스트레칭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려 놓고 꼬아 준다.

허리는 오른쪽으로 틀어 주고 시선도 오른쪽 방향에 둔다.

같은 방법으로 반대쪽을 스트레칭한다.

이 동작은 목과 등도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해 준다.

●팔과 어깨 스트레칭

팔 어깨 늑골 바깥 근육을 스트레칭해 준다. 사무실에 앉아서 자주 해 주는게 좋다.

깍지를 낀 양팔을 하늘로 올린 후 깍지 낀 손바닥이 머리 위쪽을 향하게 해 팔을 위로 쭉 뻗고 이때 팔과 등 위쪽 부분 근육이 자극을 받도록 해야 한다.

가볍게 숨을 쉬며 10~15초 동안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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