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양 모교에 장학금 1억 원 기부

  • 입력 2006년 1월 30일 16시 14분


영화배우 문근영(19·사진) 양이 모교인 광주국제고에 1억 원의 장학금을 내놓기로 했다.

광주국제고는 문근영 양이 2월 10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장학금 1억 원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문 양의 어머니 류모(46) 씨는 "학생 신분으로 영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모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후배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근영이와 가족의 뜻을 학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광주국제고는 문 양이 기탁하는 1억 원으로 '문근영장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 양은 이번 대학 입시에서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에 합격했다.

문 양은 이에 앞서 2004년 학생복 모델료로 받은 3억 원 전액을 소아암 환자 돕기 기금으로 내놓는 등 잇따른 기부와 선행으로 '기부천사'로 불려왔다.

그 녀는 당시 "나는 낼만큼만 내고 있다. 내 행동이 돋보인다면 그건 다른 분들이 돈에 너무 인색하기 때문이다"고 말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었다.

문 양은 또 광주시가 운영하는 '빛고을장학재단'에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장학금 1억3000만 원을 기탁했다.

문 양은 광주국제영화제에 성금을 기탁하고 홍보대사를 맡는 등 광주시를 빛낸 공로로 지난해 6월 광주시가 제정한 제1회 광주시 청소년대상을 수상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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