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운세]“이준기, 용이 승천하는 형국”

  • 입력 2006년 1월 29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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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밝았다.새해벽두 세간의 최고 화젯거리인 영화 ‘왕의 남자’에 대해 유명 역술인들에게 물어봤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 최하위층인 광대와 최고의 권력을 누리던 연산군이 만나 벌이는 광대놀음을 그린 사극으로 입소문을 타고 ‘1000만 관객’ 신화의 고지를 향해 달음박질 하고 있다.

영화의 성공은 ‘꽃보다 아름다운 광대’ 공길 역의 신인 배우 이준기(24·사진) 씨를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처자들의 가슴에 연모(戀慕)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개띠 스타’ 이준기 씨의 병술년(丙戌年) 운세는 과연 어떨까.

이준기라는 이름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김봉준역학원’의 김봉준(63) 원장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운이 아주 대단하다”며 “용이 승천하는 형국이랄까, 소위 ‘뜬다’는 운이다. 하루아침에 벼락출세해 온갖 매스컴이 다 달려드는 사주”라고 평했다.

김 원장은 “정치지망생이라면 이번 지방 선거에 출마해도 좋고, 학자라면 논문을 발표해도 좋다. 올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뜰 수 있다”며 “과거엔 별거 아닌 사람이었는데, 우연히 을유년(2005년)을 맞아 자기 뿌리가 생겼고, 병술년에 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준기가 연예인이라고 귀뜸하자, 김 원장은 “도화살(桃花殺)이라고 해서 ‘아름답다, 멋있다, 잘생겼다’는 사주”라며 “멀리 소문도 난다. 특히 활동 무대를 남쪽으로 돌려 일본에 진출하면 더욱더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덕역학연구원’의 남덕(65) 원장도 “올해 갑자기 아시아의 스타로 발돋움 한다”며 “배짱도 있고, 여러 가지 기가 세고, 성격도 완벽주의자에 의리가 많은 사람이라 혼신의 힘을 다해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렇게 해도 건강상의 이상이 없고 괜찮다”고 낙관했다.

반면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한 무속인 심진송(55)씨는 “음력 8월까지는 굉장히 인기를 얻을 것이나, 그 다음에는 기우는 운세”라며 “하반기에는 국외로 진출하거나, 군대에 입대하는 게 좋다.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시행 한다면 아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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