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美 개척시대가 에디슨 낳았다… ‘백열전구’

  • 입력 2006년 1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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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제니퍼 팬델 글 그림·이상희 옮김/48쪽·1만2000원·책그릇(초등 3∼5년생)

이 책 ‘백열전구’는 독특한 기획물이다. 에디슨의 뛰어난 발명에 초점을 맞추되 그것을 산업화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다뤘다. 저자는 에디슨의 발명이 시대 상황에 영향 받았음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섬세한 역사 서술을 통해 보여 준다.

에디슨이 살았던 시대는 미국을 관통하는 대륙 횡단 철도가 개통됐고 유럽 강대국들이 아프리카 대륙 쟁탈전에 나선 때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세계가 좁혀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요구됐다.

벨이 전화기를 발명했고 패러데이가 전류를 연구했다. 에디슨은 녹음한 소리를 재생하는 축음기 등 1000여 개의 발명품을 만들어 냈다. 그중에서도 백열전구는 인류의 삶에 더 많은 시간과 기회를 부여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저자는 에디슨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다룸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최고 아동도서에만 주는 라가치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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