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백 우세 지켜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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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은 백 92, 94로 좌변 흑 대마를 괴롭힌다.

물론 흑도 구명줄을 갖고 있다. 우선 흑 97, 99를 둬 이쪽에서 선수 한 집을 만든 뒤 귀로 기어나간다.

흑 105까지 됐을 때 백 106의 보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흑 107로 완생했다. 백 106이 없으면 흑은 좌변에서 백 두 점을 단수 친 뒤 끊는 수가 있다.

그러나 백은 108, 110으로 맛좋게 흑 한 점을 때려 내고 선수까지 잡아 이곳 접전에서도 성공한 느낌.

수순 중 백 114로 참고도 백 1, 3에 두어 흑을 잡으러 가는 것은 흑 4 이하 14까지 연결하는 수가 있어 살아간다(11은 6의 곳).

백은 이제 중앙에서 우변으로 이어지는 흑 세력을 적절히 삭감하면 된다. 사방이 뚫려 있어 삭감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흑의 마지막 반격을 조심해야 한다. 신예 기사들이 뒤집기에 강하기 때문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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