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겨울나기]기름값 절반으로… 가스-전기 난방기

  • 입력 2005년 11월 17일 03시 09분


‘비싼 기름 대신 가스와 전기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 대신 가스와 전기를 사용한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스나 전기를 이용한 난방기를 쓰면 기름식보다 연료비를 30∼50% 아낄 수 있다. 냄새나 소음도 없는 전기식 난방기는 최근의 참살이(웰빙) 추세와 맞물려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특히 원적외선 버너를 이용한 가스식 히터와 공기 청정 기능이 있는 전기식 온풍기 등의 신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내놓은 알뜰형 가스 캐비닛 히터(모델명 RCH-705F)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세라믹 발열판을 데워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세라믹이 쇠보다 열을 더 멀리 전달해 줘 열효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별도의 팬이 달려 있어 온풍기로 쓸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또 컴퓨터로 공기와 가스량의 성분비를 제어해 최적의 연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전자동 비례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가스보일러의 연료비를 줄였다.

동양매직도 근적외선을 이용해 특정 대상물을 난방해 주는 근적외선 전기 히터(NIH130S)를 내놓았다. 전기를 곧바로 근적외선 열로 바꿔 주기 때문에 빠른 난방이 가능하고 에너지 낭비도 없는 게 장점. 전기 온풍기 기능에 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진 전기온풍기(EHR240D)는 고효율 세라믹 히터에 공기청정 필터를 첨가해 따뜻하면서도 깨끗한 바람을 전달해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 기능만 사용할 수도 있다.

전기 온풍기나 히터는 제품 기능과 크기에 따라 가격이 보통 5만∼20만 원 선. 탁상용 히터 등은 1만 원 안팎에 나와 있는 것도 있다.

최근 선보인 제품들은 대부분 특정 대상물에 난방기가 가까워지면 이를 인식해 작동을 멈추는 ‘근접 감지 안전장치’나 난방기가 넘어지면 전원이 꺼지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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