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미술제
30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SIPA·Seoul International Print Photo & Edition Works)’는 원화보다 비교적 값이 싼 판화 장터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1994년부터 시작한 행사인데 올해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 화랑과 공방이 참여해 국제 아트페어가 되었다. 가격은 10만 원대부터 최고가인 중국 팡리쥔(方力鈞)의 7000만 원 상당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판화나 사진은 작가의 사인이 가장 중요하다. 몇 번째 프린트(사진)한 것이거나 찍은 것(판화)인지를 알려주는 에디션 번호도 꼭 따져 봐야 한다. 보통 10장 안팎이 작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미술 관련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아트 잡 강연회’도 25, 28일 오전 11시 반에 열린다. 02-532-6889
○화랑미술제
11월 3∼8일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화랑협회 60개 화랑의 작가 213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미술장터.
60개 부스 외에도 국내 화상들이 판매실적, 경매 낙찰 비율, 감정 의뢰 빈도를 토대로 뽑은 작가 37명의 작품 46점을 따로 모아 여는 ‘베스트 작가의 베스트 작품전’(3층)도 볼 만하다.
국내 대표 화랑들이 내놓은 작품이라 엄정한 감정을 거쳐 믿을 수 있지만 작품을 살 경우 그림만 들고 오지 말고 화랑이 발행해 주는 보증서를 함께 챙기는 게 좋다. 02-733-3706∼8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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