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 손녀가 번역한 ‘무정’ 영문판 미국서 출판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3시 06분


코멘트
춘원 이광수(春園 李光洙)의 소설 ‘무정(無情·사진)’ 영역판이 출판됐다.

한국문화연구재단은 21일 뉴욕 맨해튼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과 코넬대 동아시아 프로그램 후원으로 ‘무정’ 영문번역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국 근대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무정’ 영역판은 춘원의 친손녀이자 한국학 전문가인 이성희(미국 명 앤 리·46) 씨가 번역한 것.

미국 시민권자인 이 씨는 이날 “할아버지의 작품과 한국문학을 공부하면서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알려지기 위해서는 번역 작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에 진학해 한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처음 무정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는 이 씨는 컬럼비아대에서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씨는 이후 남캘리포니아대, 캘리포니아버클리대, 워싱턴대 등에서 한국문학과 문화를 가르쳤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