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연구재단은 21일 뉴욕 맨해튼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과 코넬대 동아시아 프로그램 후원으로 ‘무정’ 영문번역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국 근대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무정’ 영역판은 춘원의 친손녀이자 한국학 전문가인 이성희(미국 명 앤 리·46) 씨가 번역한 것.
미국 시민권자인 이 씨는 이날 “할아버지의 작품과 한국문학을 공부하면서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알려지기 위해서는 번역 작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에 진학해 한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처음 무정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는 이 씨는 컬럼비아대에서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씨는 이후 남캘리포니아대, 캘리포니아버클리대, 워싱턴대 등에서 한국문학과 문화를 가르쳤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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