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맑고 온화한 흙의 미소…김은현씨 개인전 ‘명상’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5분


코멘트
김은현 작 ‘처음마음’(2005년)
김은현 작 ‘처음마음’(2005년)
흙을 빚어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원만한 표정의 얼굴상을 만들어 온 김은현 씨가 ‘명상’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에서 5∼18일 개인전을 연다.

보일 듯 말 듯 온화한 미소를 띤 얼굴상들은 무심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최대한 인위적인 손맛이나 생각을 배제하고 작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연의 결과를 수용한다고 말한다. 손에 들어올 정도의 작은 작품들이지만, 흙덩어리를 뭉치고 치댄 작가의 오랜 수공의 산물이어서 그런지 정감이 느껴진다. 천진하면서도 해맑은 미소는 우리네 전통 보살상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명상에 잠긴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는 듯도 하다. 02-730-7818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