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추석에 뜨는 ‘아내의 패션’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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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닥스숙녀의 실크 혼방 트렌치 코트와 데님 바지.사진 제공 LG패션
LG패션 닥스숙녀의 실크 혼방 트렌치 코트와 데님 바지.사진 제공 LG패션
아내의 추석은 ‘고단함’이다.

이런 아내를 위해 추석빔을 선물하는 남편이 있다면 아내는 그 고단함을 거뜬히 넘기고도 남을 듯하다.

추석빔이라면 대뜸 한복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요즘 명절에 한복을 입는 주부는 드물다. 일하기 불편하고 한 번 입으면 나중에 보관, 관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상시 입어 멋을 낼 수 있고, 정장 분위기도 낼 수 있는 캐주얼을 선호하는 추세다.

친지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너무 튀거나 요란한 차림은 어울리지 않으며 소품이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울 소재의 검은 스커트 정장이나 단정한 바지 정장은 어떤 캐주얼과 입어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제일모직 빈폴레이디스의 체크 무늬 스커트와 변형 크리켓 스웨터. 사진 제공 제일모직

다만 바지 길이가 지나치게 길거나 넓어서 휩쓸고 지나가는 느낌을 주거나, 바지가 꽉 달라붙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치마 길이가 너무 짧아도 안된다.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적당한’ 게 미덕이다.

상의는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니트류가 좋겠다. 체크무늬 스커트나 바지가 어울린다. 캐주얼한 느낌의 재킷을 입는다면 울 소재 검은색 또는 감색 하의를 입는 게 좋다. 활동하는 데 편하고 정장 느낌도 줄 수 있다.

제일모직 빈폴 레이디스에서는 시폰 소재의 체크 프린트 스커트에 고급스러운 케이블 조직의 스웨터를 추천한다. 니트 19만5000원, 스커트 34만5000원.

닥스 숙녀는 실크 혼방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더블 트렌치코트를 추천한다. ‘브리티시 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겨울까지 활용할 수 있다. 88만 원선.

데님 바지도 좋다. 상의를 매치하기 편한데다 날씬해 보이도록 절개라인이 들어가 있다. 26만 원.

시스템에서는 ‘폴링 인 레드’ 시리즈의 하나로 붉은색 가방과 구두를 내놓았다. 올가을 유행 색상이 검은색이라 소품은 강렬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라는 것. 가방 26만5000원, 구두 18만5000원.

루이까또즈의 77라인 여성시계는 캐주얼하지만 정장에도 어울릴 만큼 우아하다. 흰색, 초록색, 분홍색, 노란색 등 4가지. 24만 원.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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