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예정지 문화재 118점 있다

  • 입력 2005년 7월 4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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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공주 일대 2212만 평에 백제산성으로 추정되는 유적을 비롯해 문화재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와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행정도시 예정지역에 대해 문화재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성 5곳을 포함해 모두 118점의 문화재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산성은 △연기군 남면 나성리 ‘나성’ △연기군 남면 진의리 ‘원수산성’ △연기군 금남면 장재리 ‘괴화산성’ △연기군 금남면 대박리 ‘보루형산성’ △동면 합강리 ‘황우산성’ 등 5곳으로 문헌에도 나오지 않아 임시로 이름을 붙였다.

이들 산성은 축조시기가 삼국시대로 추정되나 정확한 규모나 역사적 가치는 아직 조사되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연기군 동면에 고려 말 충신인 임난수(林蘭秀) 장군의 묘역, 연기군 남면에는 임 장군의 아들이 세웠다는 정자 독락정과 독립운동가 오강표(吳剛杓) 묘역, 한말 대사헌을 지낸 임헌회(任憲晦) 선생을 모신 덕성서원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와 토공은 정확한 문화재 규모를 파악하고 보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8월부터 정밀 실측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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