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음향기기 하루에 한번 전원 켜 자체 열로 습기 제거

  • 입력 2005년 6월 2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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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를 갖춘 가정이 늘고 있다. 하이파이 오디오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음향기기들은 여름철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대부분 습기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 번개가 많이 칠 때 잘못하면 제품이 고장 나거나 사용자가 감전될 수도 있다.

음향장비 전문업체인 소비코의 이중극 차장은 “여름에는 애프터서비스(AS) 요청이 월등히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습기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습기가 있으면 나무로 된 스피커 박스가 찌그러지거나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막으려면 제품 뒤편 곳곳에 습기제거제를 놓아둔다. 습기가 많은 지하 공간에 오디오가 설치돼 있다면 제습기를 자주 틀어서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전원을 켜서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제품 내부의 습기를 없애준다.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평소에 제품 표면이나 스위치를 만졌을 때 찌릿한 느낌을 받는다면 오디오 내부나 전선에서 누전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AS센터에 문의한다.

홍수로 제품이 물에 잠겼을 때는 고장이 나거나 자칫 감전이 될 우려도 있다. 일단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물을 가능한 한 뺀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 후 AS를 요청한다. AS를 받기 전에 제품의 전원을 켜면 완전히 못 쓰게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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