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漢字도사’ 김승영군, 최고등급 ‘사범’ 최연소 합격

  • 입력 2005년 6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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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광주시교육청
사진제공 광주시교육청
“제가 ‘사범’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최근 치러진 제26회 대한민국 한자급수 자격검정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사범에 합격한 김승영(14·광주 영천중 2년) 군은 한자 최고수들만이 응시하는 이번 시험에서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사범은 한자급수 13급 가운데 최고로 바둑으로 치면 9단에 해당한다.

국가 공인 민간자격관리 운영기관인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가 주관하고 대한검정회가 시행하는 사범 시험은 어렵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1996년부터 치러진 사범 시험 합격자는 100여 명에 불과하다.

실용 및 전문 한자 5000자를 아는 것은 기본이고 대학 논어 맹자 중용 등 4서와 중국 당송시대 명문장만을 모아 놓은 고문진보(古文珍寶)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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